‘실외 실내’ 모두 최악 미세먼지.. ‘16일’부터 차차 약화 기온은 ‘뚝’

By 김 수진

오늘(15일)도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급이 ‘매우 나쁨’ 혹은 ‘나쁨’을 나타냈다. 이에 정부는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했고  수도권은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비상 저감 조치를 내렸다.

연합뉴스

어제 서울의 초미세 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인 127㎍/㎥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곳은 경기도 부천으로 248㎍/㎥였다.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쓰거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실외 활동을 해야 했다.

실내 역시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SBS 보도에 따르면 간이 측정기로 측정했을 때, 서울의 대형 마트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100~186㎍/㎥이었다. 백화점, 영화관 같이 상대적으로 공기 질 관리가 잘 되는 곳은 80㎍/㎥ 정도였지만 주차장 수치는 200㎍/㎥을 웃돌았다.

대중교통도 문제였다.

창문을 모두 닫은 버스 안은 180㎍/㎥ 지하철역 안은 194㎍/㎥, 열차 안은 223㎍/㎥까지 치솟으며 실외보다도 높았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하고 노후 경유차 단속, 차량 2부제 시행, 화력 발전소 출력 제한 등을 시행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내일부터 찬 바람이 불며 미세먼지가 차차 약화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정체되었던 공기가 남쪽으로 물러나며 중부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기상청이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오렌지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가시거리가 50cm가 안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스모그가 몰려올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