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나로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와 충격에 빠뜨렸던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지난 29일 채널A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현장 주변에서 포착된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낯선 남성이 문 앞에 서성이는 모습을 발견한 피해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누군가 벨을 누른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코드 원(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이 발생한 사건)’ 지령을 받고 출동했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지 2분 만에 경찰관 두 명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장 주변 CCTV 영상 속에서 경찰관들은 건물 주변만 두리번거리는 모습이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 다니는 모습에서 다급함, 긴박함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찰관은 피해 여성에게 전화를 해 “밖에 수상한 사람이 없는데, 지금도 누가 벨을 누르냐”고 물었고, 피해 여성은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경찰관은 건물 주변만 살펴볼 뿐,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범인이 건물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별다른 정황이나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경찰관은 현장에서 3분 만에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밖에 수상한 사람이 없었고 주변도 수색했다. CCTV 확인되면 그때 알려달라고 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