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안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이상헌(27) 차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상헌 차장은 매일 승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와 응원의 내용을 담은 원고를 준비해 친절한 목소리로 방송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챙기라고, 일교차가 큰 봄에는 감기 조심하라고, 가족이나 친구의 마음으로 안내방송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만큼 승객들의 반응도 좋다. 이상헌 차장은 지난 달 승객들로부터 820건에 달하는 칭찬과 격려 문자를 많았다.그는 날마다 지친 표정으로 학교와 회사로 향하는 승객들에게 무언가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진학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했던 이상헌 차장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꿈에 바라던 기관사가 됐고 현재 입사 3년 차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