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 등의 친일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인천시의 한 중학교에 따르면 해당 학교 2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발언을 두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학생들은 특정 과목 교사가 지난주 수업 중 친일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교사는 “일본이 전기를 공급해줬는데, 우리나라는 배은망덕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은 이 발언을 듣고 즉각 항의했고,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사는 “독도를 일본이 가져갔는지, 우리나라가 가져갔는지 알 수 없으며 독도는 한국 땅이다”라며 뒤늦게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이후 학생들은 학교 측에 해당 교사가 친일 발언을 했다고 적극 항의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항의를 접수한 뒤 해당 교사를 조사했고, 그 결과 자기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일본의 과학 지식이 국내에 도입된 과정을 설명했을 뿐이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적 없다”라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조사를 마친 뒤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결국 경고 조치로 의결됐으나, 교사의 해명과 상황을 감안해 주의 조치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논란이 불거진 교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