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자격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교육부는 관계 부처 및 시도 교육청과 협의한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나온 배경에는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다”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직후 면허, 자격증 취득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그중에서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이 눈길을 끈다.
도로교통공단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2시간 수강하면, 필수이수 교육 시간으로 인정해 곧바로 학과시험(필기)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
올해에는 서울 도봉, 경기 용인, 안산, 의정부 면허시험장에서 시범 시행한 뒤 내년부터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지원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학생들이 원하는 일정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설시험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어 교육부는 고3 대상 각종 스포츠 대회에도 특별교부금 2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강릉 펜션 사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능일인 11월 14일부터 ‘학생 안전 특별 기간’도 운영한다.
렌터카 업체, 각종 숙박업소, 주류 판매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가 강화되며 경찰 순찰도 확대될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 교육을 의미 있고, 건강하게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