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속초 산불이 비상사태로 치닫자 5일 전국의 많은 소방차가 화재 현장으로 집결하는 모습이 잡힌 CCTV 영상이 박수를 받았다.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게시 된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 ㄷㄷㄷㄷ’라는 영상은 5일 저녁 17만 회를 상회하는 등 누리꾼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 게시물에는 두 개의 짧은 영상이 나오는데, 하나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 지점에 설치된 CCTV에 양양 방향으로 소방차 십여 대가 경광등을 켜고 일제히 이동하는 영상과 다른 하나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3터널(서울외부1) 지점에 설치된 CCTV에 양양 방향으로 소방차 십여 대가 지나가는 영상이다.
댓글에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 가즈아’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복귀하길 바랍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모두 무사하시길’ 등 격려하는 내용이 많았다.
5일 오후 이 CCTV 영상이 실제로 양양으로 향하는 소방차들인지 확인한 결과 한국도로공사는 새벽 1시 56분에 양양으로 향하는 영상이라고 확인해줬다. 관계자는 “경광등을 켜고 가는 것을 볼 때 소방차로 보인다. 전부터 계속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한 트위터에도 4일 밤 주유소 등 화기에 약한 시설에 접근한 화마를 막기 위해 폭발 등의 위험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길을 잡으려 애쓰는 소방관을 치하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김**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산불 못 막고 주유소에 불붙으면 다 폭발하는 건데 소방관분들이 목숨 걸고 진압하는 걸 보니 눈물 난다”고 말했고 자*은 “제발 모든 분이 인명 피해 없이 무사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첨부 동영상은 미디어오늘에서 동시간대 도로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3터널(서울외부1) 지점에 설치된 CCTV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