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화재 현장에서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17일 오후 2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 주변에서 불길이 확대됐으며 전원이 차단돼 어두운 상태로 진압대원들의 화재 진압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물류센터 인원 248명은 전원 대피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그러나 불이 시작된 지하 2층 화재 진압을 위해 진입했던 소방대원 5명 중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54세)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고립된 소방관과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고립된 지 1시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진입했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대원 1명 또한 찰과상을 입은 상태에서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소방관 3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소방력 160여 명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