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한복판을 달리던 차에 난데없이 쇠파이프 수십 개가 날아와 꽂혔다. 천만다행으로 운전자는 쇠파이프를 비껴가 목숨을 건졌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앞서 이달 12일 오전 11시께 서울 동작대교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동작대교를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 뒷유리창으로 쇠파이프 수십 개가 날아와 박혔다. 하나당 두께만 10cm, 길이는 무려 5m에 달하는 쇠파이프였다.
쇠파이프는 차체를 그대로 관통했다. 충격으로 차량 좌석 머리받이는 떨어져 나갔다. 차 앞 유리까지 뚫려 설치돼 있던 블랙박스도 튀어나왔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목격자는 “무슨 화살 쏘듯이 들어갔다”고 매체에 전했다.
화살처럼 우수수 꽂힌 쇠파이프는 다행히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 쪽으로 날아갔고,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비껴갔거나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 이 쇠파이프는 승용차 뒤를 따라 달려오던 트럭에서 쏟아졌다.
천천히 달리고 있던 피해 승용차를 트럭 운전자가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했는데,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실려있던 쇠파이프들이 앞으로 쏟아지며 승용차를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