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오전 9시 50분 서울 강서구청 근처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철거 현장에 있던 크레인 중간 부분이 꺾이며 도로 쪽으로 쓰러져 버스 중앙차로 승차장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크레인 구조물은 버스 승강장과 시내버스 위로 떨어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인근을 지나던 시민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버스 승객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인이 넘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15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크레인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크레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원인은 전국적으로 노후크레인 사용 비중이 무려 21.3%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온 바 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