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22일 정식 개통하면서 서울역∼강릉역 114분, 청량리역∼강릉역 86분 시대가 열렸다.
KTX 경강선 개통으로 서울∼강릉은 고속버스보다 74분, 기존 열차보다는 261분이 각각 단축됐다. 이에 따라 강릉은 수도권과 완전한 반나절 생활권이 됐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는 기존 경의선·중앙선 등 노선을 지나 원주부터 강릉까지 새로 놓은 경강선 노선을 이용한다. 신설 구간에는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1분에, 청량리역에서는 오전 5시∼오후 10시 매시간 22분에 강릉행 KTX가 출발한다. 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9일∼25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 9∼18은 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요금은 인천공항∼강릉 4만700원, 서울∼강릉 2만7,600원, 청량리∼강릉 2만6,000원 등이다.
코레일은 개통일부터 내년 1월까지 경강선만을 위한 ▲50% 파격특가 승차권 ▲넷이서 5만원 특별상품 ▲정기승차권 최초 구매시 10% 추가 할인 ▲승차권 10매 구입 시 마다 경강선 전용 50% 할인쿠폰 1매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내년 1월~3월 말까지 경강선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강릉 패스’도 나왔다. 숙박하지 않고도 강릉에서 경기 관람, 관광 및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강릉 패스’는 3일권(10만원), 5일권(16만8000원) 두 종류다. 구매자가 이용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경강선 KTX 외 강원으로 오가는 영동·태백선 등 열차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단 설 연휴 수송 기간(내년 2월 14~19일)은 이용이 제한된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