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또다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농림 축산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4마리가 발견돼 긴급 방제 조처를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검역 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1개 등 해당 컨테이너 5개의 이동을 통제한 뒤 긴급방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조치를 완료한 뒤 “매뉴얼에 따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발견 지점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2017년 9월 28일 부산항 감만 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뒤 2018년 10월까지 8차례나 발견됐다.
‘살인 불개미’로도 불리는 붉은불개미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붉은불개미에게 물렸을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를 유발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수십만 명이 붉은불개미에 쏘여 그중 약 100여 명이 사망한다고 보도된 적도 있다.
2018년 1월 3일부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는 철저한 감시와 방역에도 불구하고 잦은 외부유입으로 언젠가는 방어가 뚫려 국내 정착 개체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붉은불개미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수입되는 농산물과 조경용 석재 등의 적극적인 검역 강화와 대책 마련이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