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 부산에 눈이 오다니!”
좀처럼 눈 소식을 접하기 힘든 부산에 첫 눈이 내렸다.
3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공식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금정산, 구덕산, 만덕고개 등 일부 산지와 고지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부산 산지와 고지대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적설량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구, 사하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 일대에서 눈을 봤다는 목격담과 눈을 찍은 인증샷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베란다 나갔는데 진짜 눈이 왔다!” “부산 기준으로는 함박눈이다” “이게 왠 일이래 부산에 눈이 오다니” “오늘 눈사람 만들 수 있나요” 등의 글을 올리며 눈소식을 반겼다.
한편 서구 서대신4동 꽃마을에는 눈이 쌓여 입구 도로 400m 구간에 오전 10시 20분부터 차량이 통제됐다. 꽃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는 앞서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북구 만덕고개에서 동래 석불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또 연제구 물만골에서 황령산 방면 문수사 구간도 곧 차량이 통제될 예정이다.
부산 지역은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뚝 떨어지며 매우 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