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생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쓴 시가 네티즌을 울렸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동시대회 최우수상 작품’이라는 게시물이 다수의 이용자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하얀 종이에 연필로 삐뚤빼뚤 써내려간 구절에서는 어른도 담아내기 힘든 깊은 마음과 헤아림이 담겨 있었다.
시를 쓴 초등학생이 말한 ‘상’은 우승의 대가로 주는 트로피가 아니라 어머니가 아니 어머니만이 사랑을 담아 차려줄 수 있는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즉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이었다.
이 시는 2016년 ‘전라북도교육청 공모전’ 동시부분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무덕 초등학교 6학년생의 글이다. 해당 학생은 현재 중학생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암 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함께 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 시를 썼다.
시를 읽은 이들은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이 그립다” “아이가 쓴 것 같지 않다” “저도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서 울었다. 나이 40에도 엄마라 부른다. 뵙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