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가서 이런 문어 보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

By 김 나현_J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맹독성 문어로 알려진 ‘파란고리문어’에 대한 주의가 다시 요구되고 있다.

열대 바다에 사는 파란고리문어는 온몸에 파란색 원형 무늬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 색상이 변하기도 한다. 크기는 10cm 내외로 몸집이 비교적 작다.

하지만 ‘테트로도톡신’이란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복어 독보다 무려 1000배 가까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영상 캡처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불과 1mg가량의 독으로도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고, 1㎎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울산낚시클럽꾼’ 카페
몸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이 들어 있다. 그 때문에 절대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되고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이 문어는 주로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남태평양 아열대성 해역에 분포한다.

바다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는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작년 6월에는 거제 앞바다에서도 발견됐으며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007 옥터퍼시(007 Octopussy)’에서는 독이 든 문어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유의 문어일 수 있다.

영화 ‘007 옥토퍼시’ 포스터 – imd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