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소속 독일인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42)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24호 태풍 ‘짜미’ 사진을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게르스트가 촬영한 사진에는 짜미의 ‘태풍의 눈’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할수록 태풍의 위력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마치 누군가가 거대한 플러그를 뽑은 것 같다”면서 “5등급 슈퍼 태풍 짜미는 일본과 대만으로 향하고 있으며 막을 수도 없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짜미는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현재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나 되는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다.
예상 경로는 2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00㎞ 부근 해상을 지나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알려졌다.
짜미는 29일쯤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30일부터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반도와 일본 일대에 펼쳐져 있는 고기압의 변동에 따라 이후 경로는 변동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