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허베이성 등 일부 지역의 대기질 오염 지수가 더는 측정할 수 없는 수준까지 기록됐다고 JTBC가 보도했다.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고 오염 지수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것.
최근 중국의 대기상태를 나타내는 AQI 지수 지도에서 중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상태인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랴오닝성 공장지대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위험 기준인 300을 훌쩍 넘어선 800대 초반까지 치솟았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50㎍을 초과하는 수치로 건강한 사람도 외출을 금지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수치다.
허베이성 지쩌현에서는 아예 측정이 불가능한 999까지 올라갔다. 허베이성은 베이징과 톈진을 둘러싸고 있는 성으로 한반도와 가깝다.
중국 기상대는 대기가 정체된데다 짙은 안개까지 겹쳐 대기질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오염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중국발 스모그는 21일부터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