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에어팟’에 대항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Galaxy Buds)’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갤럭시 버드의 이미지가 사전에 유출되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IT 매체 ‘윈퓨저’는 삼성의 신제품 출시에 앞서 갤럭시 버드의 이미지를 미리 공개했다.
갤럭시 버드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갤럭시S10 위에 원통형 케이스에 장착된 갤럭시 버드가 올려져 있는 모습으로 갤럭시S10이 무선 이어폰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 버드는 무선으로 배터리를 공유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버드’는 스마트 폰에 있는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 이는 경쟁사 애플의 ‘에어팟’이 가진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 무선 이어폰은 충전케이블로 이어폰케이스를 충전한 뒤 무선 이어폰을 충전하는 방식이었다.
갤럭시 버드의 무선 충전 기능은 기존의 무선 이어폰의 단점인 소량 배터리를 보완해, 휴대폰 배터리만 충분하면 무선 이어폰에 자체 충전기가 불필요하게 된 것이다.
갤럭시 버드의 정식 모델명은 ‘SM-R170’으로, 내부 저장공간 8GB에 블랙, 화이트, 옐로우 세 가지 색상이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유럽 지역에선 149 유로(약 19만6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버드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완료한 제품은 한 달 이내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삼성 러시아 웹 사이트는 갤럭시S10을 사전 주문에 한해 갤럭시 버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사전 주문은 갤럭시S10 공개일인 2월 20일~3월 7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