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열린 외국인 마약 파티를 해경이 검거하는 장면이 화제다.
지난 11일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5일 새벽 2시경 목포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이던 외국인 34명을 검거했다.
해경은 앞서 4개월 전 외국인들 사이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첩보를 입수한 우리 나라 해경 특공대원들은 잠복근무를 실시하다가 이날 34명을 입건했다. 체포한 34명 가운데 5명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해경은 체포한 34명 가운데 3년 전 국내에 들어와 마약을 유통하고 판매해온 베트남인 A씨 등 8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주거지에서는 엑스터시와 헤로인, 필로폰, 대마로 추정되는 마약이 다량 발견됐다. 최대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해경은 이르면 오는 14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사이에서 마약이 더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