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명품 외제차로 음주운전을 하던 남성이 경찰차는 물론, 다른 외제차들까지 들이받은 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세 유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강남구 논현동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나와 자신의 BMW 스포츠카를 몰았다.
음주운전 도중 단속을 하던 경찰을 맞닥뜨린 유씨는 그대로 중앙선을 침범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 신호 대기 중이던 마세라티와 폭스바겐 등 다른 외제차 2대와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추격해온 경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도주를 멈췄다.
유씨가 낸 사고로 운전자 2명과 경찰관 1명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유씨 본인이 타고 있던 BMW 차량은 물론 다른 차들까지 파손됐다.
유씨가 몰던 BMW 스포츠카는 리스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7%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