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23층 555m 높이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외국인이 있어 신고됐다.
이 외국인은 프랑스인 고층 건물 등반가로 유명한 알랭 로베르(56)로 확인됐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정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아부다비 국립은행, 타이베이 101, 청콩센터를 맨손 등반한 이력을 가진 그는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다 오전 7시 54분 최초 발견돼 신고됐다.
그로 인해 소방차 14대가 출동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관 65명을 현장에 보냈다.
오후 2시 45분 기준으로 서울 송파경찰서는 옥상에서 알랭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사전에 롯데월드타워 쪽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 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무단으로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클라이머 김자인 씨가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