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회식, 워크숍 말고도 직장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출퇴근길이 아닐까.
출퇴근길은 활용하기에 따라 황금같은 기회가 되거나 혹은 그냥 길바닥에 버려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만원 지하철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차렷이나 만세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거나, 음악감상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이동하는 시간만이라도 아끼고 싶은 것이 모든 직장인의 심정일 것이다.
5년 뒤에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있을 ‘고속지하철’이 생길 예정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일산 킨텍스에서 GTX A노선 착공식을 가진다.
GTX는 지하 40미터 아래에서 달리는 도심 고속 전철로 최고속도는 시속 약 180㎞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 대심도(大深度) 노선은 경로가 직선화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
내일 착공되는 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6분,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2분 걸린다. 지금보다 소요 시간이 70%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벌써부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노선이 인접한 부동산 값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말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