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에서 과제를 하고 있던 여학생에게 기어가 발가락을 깨물고 도망간 ‘중대 족제비남’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동작경찰서와 중앙대에 따르면, 앞서 이달 3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 캠퍼스 내 한 건물 4층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이곳에서 수업 과제를 하고 있던 여학생 A(23) 씨가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오른쪽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을 물렸다.
뉴스핌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마치 족제비처럼 뒤에서 빠르게 달려와 바닥에 엎드려 입으로 발가락을 물었다. A씨는 미처 방어할 틈도 없이 발가락을 물렸다.
남성은 깜짝 놀란 A씨가 발버둥을 치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해자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발가락이 물린 상태였다”는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발가락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170cm 정도 되는 키에 보통 체격을 가졌으며, 나이는 20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를 확인했지만, 아직 남성을 특정하지는 못했다”며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