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회계과에 근무하는 황창호(51) 주무관이 헌혈 100회를 기록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황 주무관은 지난달 29일 남구 공업탑 헌혈의 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했다. 전혈 19회, 혈장 헌혈 73회, 혈소판 헌혈 8회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황 주무관에게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수여했다.
황 주무관은 2014년 헌혈 유공 ‘은장’과 2015년 헌혈 유공 ‘금장’을 받기도 했다.
황 주무관은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동생을 떠나보낸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동생이 투병 기간 주변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는 헌혈을 위해 매일 1만보를 걷고, 규칙적인 생활은 물론 주말에는 산행하는 등 몸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동생의 투병 기간에 주변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