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서 천연기념물 수달 죽은 채 발견

By 이 충민

대전 유성구 한 도로변에서 천연기념물(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30일 유성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봉명동 한 호텔 주변 도롯가 배수구에서 수달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구청에 신고했다.

구 관계자는 “문화재청 등에 수달 사체가 발견됐다고 신고했다”며 “천연기념물센터 등에서 수달이 왜 죽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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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서식하는 수달은 한국에서도 과거에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지만 모피동물로 남획되고 하천의 황폐화로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최근 전국적으로 목격되면서 개체수가 조금식 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광주 도심, 27일에는 포항 북구 기계면에서 잇달아 발견된 바 있다.

포항 기계천에서 발견된 어린 수달이 동물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포항조은동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