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퓨마가 포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후 6시 55분께 퓨마와 대치중이던 경찰이 마취총을 쏴 퓨마 포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대는 이날 오후 6시 35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내 배수지 인근에서 퓨마 1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해 마취총 한발을 발사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사육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물원 안에서 탈출한 퓨마를 발견했다”며 “마취약이 퍼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쓰러지면 포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마취약을 맞은 퓨마가 조금씩 이동하고 있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사육사가 4마리 퓨마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해 오월드 본부와 소방서에 신고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사육사가 이날 오전 9시 청소 후 퓨마가 있는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한 퓨마는 2010년생 암컷으로 약 60kg의 성체다.
한편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동물원에서 퓨마 탈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