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LNG 폭발한 건물에 주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웃주민

By 김동욱 인턴기자

LNG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한 시민이 불길에 갇힌 주민을 구하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사람은 소방대원이 아니라 바로 이웃에 사는 주민이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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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5시 50분경 12세대가 거주하는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다. 그런데 잠시 후 폭발음을 듣고 이웃 주민들이 곧바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년 넘게 방범대원으로 활동해온 이웃에 사는 신봉철씨와 40년 이상 전기 관련 일을 하며 전봇대 등 높은 곳에 오른 경험이 많은 박명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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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사다리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불길 속에 갇힌 세대에 접근해 주민들을 구조했다.

이들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119 도착 전에 9명의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

시민영웅 신봉철씨(왼쪽)와 박명제씨(오른쪽) (사진 = 김해시 제공)

신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먼저 가야지, 마음 따로 몸 따로 행동해도 되겠느냐”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손을 내저었다.

박 씨도 “두 사람이 매달려 있어서 나도 모르게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의 맹활약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훌륭한 귀감이 됐으며, 관내 소방서는 신 씨와 박 씨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