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즐거운 자리인 결혼식.
하지만 자칫 주의하지 않으면 반가운 하객이 아니라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와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민폐하객’이 될 수도 있다.
미혼 남녀들이 선정한 ‘민폐하객’ 1위는 다음 중 누구일까?
①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 ②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 ③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 ④예식 진행하는데 계속 떠드는 사람 ⑤결혼식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
미혼남녀 넷 중 한명은 결혼식 민폐하객 1위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 사람’을 꼽았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이 차지했다.
이어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결혼식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30일 미혼남녀 380명(남성 187명, 여성 193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하객의 예의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1번을 고른 응답자는 남녀에 따라 비율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응답자 열 중 하나(8.6%)가 1번이라고 했지만 여성은 거의 절반(42%)이 1번에 몰표를 던졌다. 같은 신부의 입장에서 헤아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 양쪽의 하객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일 경우, 하객이 적은 쪽에 서주는 것이 예의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이어 결혼식에 갈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옷차림을 꼽았고 축의금, 같이 가는 사람, 헤어·메이크업도 신경 쓴다고 답했다.
결혼식 예절의 의미에 대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도리”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신랑신부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라고 설문조사에 응한 미혼남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