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23∼24일 한반도를 덮칠 전망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20일 오후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 불어 닥친 거대 모래 폭풍으로 시작됐다.
모래 폭풍이 강타한 마을은 순식간에 붉은 빛으로 변했고, 가시거리가 10미터밖에 되지 않아 한때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이 황사는 남동진해 23일 오후 서해5도를 시작으로 밤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4일까지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가 발원량과 우리나라 주변 기류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기간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도 “오랫동안 황사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총 2일(모두 4월)이다. 이번 황사는 5월 첫 황사로, 올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