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계단 구간. 때로는 불필요하게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처럼 서울시 지하철역 곳곳에 강제 다이어트 운동을 하게 만드는 계단구간이 있다는 사실이 ‘스브스 뉴스’ 취재에 의해 확인됐다.
계단은 지면보다 높거나 낮은 위치로 이동할 때 필요한 시설이지만 만약 평지를 걷는데 갑자기 계단이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서울시 지하철 합정, 잠실새내, 신설동, 시청, 왕십리, 이수역에는 이렇게 평지에 불쑥 계단이 나타나는 구간이 사람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 구간을 매일 통행해야 한다는 한 시민은 “정말 불편함이 많고요 다른 출구로 돌아갈 떄가 많아요”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른 시민도 “왜 평지에서 굳이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운동용 계단이다”또는 “지하철 공사 때 실수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추측을 올렸지만 스브스 뉴스 취재에 의하면 결과는 의외로 단순했다.
이곳은 바로 지하를 통해 오수와 빗물을 이동시키는 대형 하수관을 피해 길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평소 이 구간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던 누리꾼 들은 영상을 시청하고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덜었다”, “뭔가 있으니까 저렇게 했겠지 했는데 역시 뭔가 있었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을 해결해준 스브스 뉴스에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