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환영만찬, 어떻게 진행될까?

27일 2018남북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언문 서명식 및 공동발표가 끝난 뒤 오후 6시 30분 환영 만찬이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6시 15분에 리설주 여사가 판문점에 도착하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는 환담 후 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측 수행원으로 우리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포함해 34명이,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현송월 삼지현 관현악단장 등 26명이 참석한다.

북측 참석자는 주로 방남 경험이 있어 남측과 친숙하거나 김 위원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인사로 구성됐다. 리명수 총참모장·박영식 인민무력상·리영호 외무상은 오전에 환영식 참석 후 북으로 돌아갔다.

만찬 공연은 북측에서 온 가수·배우·연주자 11명과 우리측 가수 조용필 씨, 윤도현 씨가 참여하며 남측의 해금과 북측의 옥류금 합주로 시작한다. 옥류금은 북한의 ‘와공후’를 개량한 현악기로 사다리 모양의 울림통에 33개의 현이 달렸고 하프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이어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가 흥을 돋우고 제주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를 예정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 화합과 평화, 번영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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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제공될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면 망고무스가 나온다. (사진=청와대 제공)

두 정상은 디저트 제공 시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고 문 대통령의 환영사, 김 위원장의 답사와 건배 등이 끝나면 양측은 평화의집 야외로 나가 환송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한편, 현재 남북 양측은 선언문 작성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선언문 작성이 끝나는 대로 두 정상은 서명식과 선언문 공동발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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