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맨이 14일 한국을 깜짝 방문했다.
로드먼은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다. 로드먼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곧장 한국에 입국했다.
그의 한국 방문 은 단순한 관광 목적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한 번도 한국에 안 와봐서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간 이유에 대해서는 “내 친구들(김정은, 도널드 트럼프)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보려고 했다”라며 “친구들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장소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며, 그곳에서 내 역할은 그저 응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았다. 내 역할은 그저 그들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드먼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CNN과 인터뷰 도중, 북한을 방문한 후 많은 협박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5년 전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했는데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무시했고,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받아 한 달간 집에도 못 갔다고 로드먼을 설명했다.
로드먼은 현재 잡혀있는 평양 방문 계획 일정은 없으며 트럼프와 김정은 두 멋진 리더가 어떤 일을 낼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로그맨은 북측을 다섯 차례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다. 또, 트럼프의 지지자이자 팬이며 실제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