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작년처럼 ‘극한 더위’ 없다”

By 윤승화

올해 더위는 작년보다는 덜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서울에서 진행된 기상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기상청장은 “지난해 여름과 폭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일수는 비슷할 수 있지만, 40도까지 올라가는 일은 지난해보다 적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한반도는 100년이 넘는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악의 폭염 수준을 나타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당시 우리나라 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 발달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고기압이 발생하는 지역인 티베트가 아직 눈으로 덮여 있어 뜨거운 고기압이 작년만큼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 여름은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는 덥지만 지난해 수준의 폭염을 피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추가 분석을 거쳐 오는 23일 올여름 폭염 예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