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브랜드연구소(EBI)가 최근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9위에 올랐다.
100대 브랜드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8개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체의 58.5%에 달해 압도적이었다.
이어 중국(12개), 독일(9개), 영국(7개), 프랑스(6개), 일본(4개)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392억7500만유로(약 50조4200억원)로, 작년보다 11.8%나 증가했다.
순위도 작년 23위에서 4계단 뛰어오르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인텔(21위)을 제쳤다.
애플이 1533억1500만유로의 브랜드 가치로 작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고 구글과 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이 ‘톱 5’를 석권했다.
아마존은 작년보다 2계단, 페이스북은 5계단 올랐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10위로 가장 높았다.
중국 알리바바와 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각각 14위와 16위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일본 기업 가운데서는 도요타가 26위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고, 이동통신업체인 NTT그룹(51위)과 혼다(79위)가 뒤를 이었다.
EBI는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들의 전체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무려 63.8%나 증가하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BI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는 전 세계 16개 업종의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