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8일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것과 관련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28일 밤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군의 전자장보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KADIZ에 진입해 약 3시간49분 간 비행했다. 경북 포항 동남쪽 부근에서 해안선을 따라 강릉 동쪽 부근까지 이동했다.
이에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 2월27일 이후 60여일만이다. 당시 Y-9계열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쪽에서 KADIZ로 진입해 울릉도 서북방 56㎞ 지점까지 북상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