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가량은 군 병사의 일과 후 외출에 대해 전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군 병사들에게 평일 일과가 끝난 후 약 3시간가량 외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시범사업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일 리얼미터가 군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방력을 떨어뜨리고 최전방과 후방 간 형평성 문제가 있에 전면 반대한다’는 49.2%로 집계됐다.
‘병사의 인권증진 차원에서 최전방 제외, 비상시 통제 등 조건부로 찬성한다’는 36.9%로 분석됐다. ‘잘 모름’은 13.9%였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병역 대상이 포함된 20대에서 ‘조건부 찬성'(53.0%)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50대(67.2%)와 60대 이상(51.4%)에서는 ‘전면 반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군 병사의 일과 후 외출을 전면 반대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56.5%)과 대전·충청·세종(55.1%), 경기·인천(48.5%), 부산·경남·울산(47.4%) 등의 순으로 ‘전면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4.2%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