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온 가운데 초미세먼지로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 1만 명을 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1만 1925명이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중’이 58%로 가장 많았고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각각 18%로 뒤를 이었다. 폐암은 6%였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조기사망과 초과의료이용률 등 전반적인 건강피해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 홍 의원실은 미세먼지 과소측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환경당국이 공표하는 미세먼지 수치와 실제 국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측정된 수치가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배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치명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만반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