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에서 구조 보트 전복으로 실종된 소방관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됐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께 구조 작업을 벌이던 경기도 김포소방서 소속 구조 보트가 전복됐다.
당시 보트에는 소방관 4명이 타고 있었고 그중 심 모 소방교(37)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들 소방관들은 보트가 전복되기 30분 전쯤에 민간 보트가 위험하게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은 10시쯤 밀물 시간대를 이용해 사고 지점에서 강화대교까지 30킬로미터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장비 48대, 구조 인력 880명을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됐지만 아직까지 실종된 소방관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밀물 시간대부터 군과 경찰의 지원을 받아 또 다시 집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중보가 갑자기 수문을 개방하면서 급류가 발생해 구조보트가 전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