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기 아이템인 ‘공포체험’을 나선 20대 5명이 진짜 주검 2구를 발견하고 크게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강원 삼척경찰서는 전날 오전 4시께 삼척해변 한 건물 3층에서 공포체험에 나선 20대 5명이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20대 5명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흉가체험을 하려고 갔는데 진짜 주검을 볼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4일 새벽 ‘공포체험’을 위해 강원도 삼척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 인근에 있는 한 건물을 찾았다.
해당 건물은 5층 규모로 대다수의 가게가 문을 닫고 몇 군데만 영업하는 곳이다.
이들은 새벽 시간을 이용해 허술하게 잠긴 문을 열고 3층으로 올라가던 중 점점 짙어지는 역겨운 냄새를 맡았다.
냄새가 가장 강하게 풍기는 곳의 문을 연 그들은 심하게 부패해 있는 시신 2구를 발견하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공포를 느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발견한 시신은 경상도에 거주하는 49세 남성과 29세 여성으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시신 주변에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됐으며, 두 사람은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포체험 중에 실제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30대 유튜버가 방송 촬영을 위해 광주 서구의 폐쇄된 요양병원을 찾았다가 60대 남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4월에도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 활동가(BJ)가 경북 울주군 폐쇄된 온천숙박업소에서 공포체험 생중계를 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