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인은 지난 4일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의료원 사무실에서 순직했다.
사무실에는 간이침대가 마련됐고, 고인은 생전에 일주일에 5~6일씩 귀가하지 않고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가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가의료체계 구축에 힘써온 고인의 공로를 인정해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 측은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도 전달하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처음 생기면서부터 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에는 센터장으로 취임해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 등 국내 응급의료·외상의료 체계를 만들어왔다.
재단 측은 “평소 자신의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만들어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더 고인의 헌신적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됐다.
따로 정해진 심사나 포상기간 없이 평소 언론 모니터링을 통해 수상후보자가 생기면 상시 심사해 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