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을 쓰고 흉기까지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 안양에 출몰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1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복면을 쓴 남성이 등장했다.
남성은 10대 여학생의 다리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한 뒤 달아났다.
범행 당시 남성은 복면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복면 위에는 커다란 선글라스를 쓴 채였으며, 손에도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
이와 관련, 지역 커뮤니티에는 “복면을 쓴 남자가 칼을 꺼내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실제 용의자가 포착된 CCTV 화면 속 남성은 한 손을 주머니에 깊이 찔러 넣은 모습이다. 주머니는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가 인근 도시인 경기 의왕 방면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한 상태다.
실제 같은 날 오후 5시께 남성은 의왕 내손동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21일 오후 1시 기준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은 따로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