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비로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해준 입주민

By 윤승화

폭염 날씨에 마스크까지 쓰고 일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한 주민이 개인 돈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지난 28일 부산경남 방송사 KNN은 유례없는 폭염 속 자기가 사는 아파트 경비원들을 위해 사비로 에어컨 12대를 기증한 주민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사연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단지 내 경비실에 개인 돈으로 에어컨을 설치했다.

경비실마다 한 대씩, 모두 12대의 에어컨을 선물한 사람은 이곳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 주민이었다.

KNN 보도 화면 캡처
KNN 보도 화면 캡처

우리들의 가족이 일할 수도 있는데,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더운데 아파트 경비실에 우리 또래 아버님이나 가족들이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더불어 사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에어컨을 기부한 주민 이윤태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에어컨을 선물한 의미를 밝혔다.

더위에 고생하는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려는 주민의 이같은 선행은 무더위마저 잊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