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을 집어 삼켜버린 산불로 인해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에서 소방차가 동원되는 등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50대인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산불이 발생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장은 김씨의 시신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 후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인명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70대 여성은 산불로 인해 대피령이 발령되자 집을 나서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강풍에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고성 산불로 인해 4천여명이 대피했고, 건물 125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통신사 기지국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인근 지역의 인터넷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재난 경보를 발령할 수 있으며, 물자나 인력을 동원하는 권한이 확대돼 공무원을 비상소집할 수 있다.
이낙연 총리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되는 가치”라며 “다음으로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