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놀이공원+워터파크 즐길 수 있는 ‘마블 테마파크’ 생긴다”

By 윤승화

한국, 그것도 강릉에 ‘어벤져스 테마파크’가 생길 전망이다.

지난 22일 강릉시는 김한근 강릉시장이 앞서 이달 17일 미국 LA에서 미국 기업인 레거시 엔터테인먼트 등 5개 기업과 슈퍼 히어로 테마파크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릉시는 마블과 함께 시 북부에 위치한 문화올림픽 특구 110만㎡ 부지에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을 테마로 한 이른바 ‘히어로 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전설적인 히어로인 슈퍼맨과 원더우먼 등은 물론, 최신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

강릉시

이번에 강릉시와 파트너 계약을 맺은 레거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카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유명 테마파크 사업을 여러 차례 맡은 기업이다.

특히 해당 기업은 지적재산권 관련 협의가 돼 있어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등이 제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슈퍼맨,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007시리즈, 인디애나 존스 등이 그 예다. 마블 캐릭터 말고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강릉시 측은 나아가 조만간 마블 사용권을 가진 히어로 벤처스와 추가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이미 마블 측으로부터 용어 사용에 대한 승인은 물론 슈퍼파크 사용권, 익스피리언스 사용권 등 허가도 받은 상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고 “마블 측과 문서상 합의는 거의 이뤄졌으며 조만간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 히어로를 체험할 수 있는 마블어드벤처, 마블워터파크, 놀이공원 등이 20만평 규모로 조성될 이번 테마파크.

아직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시장은 “내년부터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