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얼론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서로 합의된 가운데 행동을 취하도록 조율하는 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는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관해 완전한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워킹그룹 출범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회의에서는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됐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도 협의됐다.
남북 철도 연결은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사업으로, 이달말에서 다음 달 초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구체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되면서 철도 연결 관련 일정이 미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