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으로 몸살을 알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부영그룹에서 지은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 논란을 조명했다.
MBC ‘PD수첩’은 15일 자산 총액 21조로 재계 16위에 이름을 올린 부영그룹의 임대아파트 실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부영이 시공한 아파트는 손상된 외관이 방치돼 있고 변기가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에서 한 주민은 “오물이 역류해 책장도 바꿔야 했고, 매트도 바꿔야 했는데 직원들이 ‘3개월에 걸쳐 본인들 월급에서 지급하겠다’라고 말했다”며 황당한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입주 4달째 접어든 곳부터 15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곳까지 부영아파트 입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아파트 하자‘를 주장했지만 부영 측은 이를 외면했다.
앞선 2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정한 방법으로 높인 혐의로 체포됐고 배임과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34년간 열심히 일해 서민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법에 어긋났다고 하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