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3년에 한 번 뜨는 블루문(Blue Moon)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파란빛을 내뿜는 희귀 보름달인 ‘블루문’이 떠오른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천문학상 달의 공전 주기와 달력의 양력 계산은 각각 27.3일, 29.5일로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뜨는 자연 현상이 발생하는데, 블루문은 이때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우리말로 파란 달이라는 뜻이지만 사실 색과는 관련 없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블루문일 때는 달이 평소보다 밝은 흰색을 띠고, 대기 중 먼지 입자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푸른빛을 띠는 경우도 존재한다.
실제로 블루문일 때 사람들이 “오늘따라 달이 더 밝고 예쁘다”고 왕왕 말하는 이유다.
3년마다 단 한 번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블루문.
미항공우주국(NASA)이 내놓은 예측에 따라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오늘(21일) 밤이 마지막으로 블루문을 볼 수 있는 날이다.
특히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오늘(21일)은 대체로 화창하고 구름 없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칠흑 같은 밤하늘을 눈부시게 밝힐 블루문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뜻이다.
오늘 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밤하늘에 박힌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서로를 위한 소원 하나를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