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중도보수 유권자를 뜻하는 ‘샤이 안철수’ 결집에 나선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남동 철길공원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주일 <응답하라! 샤이 안철수> 유세 토크!’를 진행한다.
‘샤이 안철수’는 그동안 안 후보 측이 주장해온 숨은 지지층이다. 유세 장소로 청년층이 몰리는 연남동을 고른 점도 ‘청춘 콘서트’를 연상시키게 하는 대목이다.
안 후보는 2011년 여름 청춘콘서트로 ‘청년 멘토’로 자리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이날 “안철수 후보의 숨은 표가 5월9일 한국판 장미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으며 안 후보와 행보를 맞췄다.
김 대변인은 최근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주춤한 것과 관련해 “문제는 51대 49의 싸움이 되느냐, 60대 40의 싸움이 되느냐 하는 점뿐이다. 현재 국민의당 자체 분석에서 결과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와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던 지난 선거들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노원병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허준영 후보는 32.8%, 안철수 후보는 38.8%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안철수 후보의 60.5% 득표라는 압도적 승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9 총선 당시에도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많았지만 5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화제가 된 빅데이터 분석기법도 언급했다. 여론조사에 집계되지 않는 지지율을 빅데이터로 찾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분석한 판세분석 결과는 안후보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 안철수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중도성향 유권자라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중도성향 유권자들은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선거 당일 표를 통해 심판을 내려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