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두, 안철수 급등..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3월5주차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결과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정적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개월 만에 2위에 올라섰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를 받아 지난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525명(총 통화시도 1만6천2명, 응답율 9.5%)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5주차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는 전 지역과 대부분 연령층(60대 제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지지율 35%를 회복(지난주 34.4%)하며 13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PK지역 경선승리와 대세론에 힘입어 일반대중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낸 ‘밴드웨건(편승)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서울,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 호남, 2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 이어 PK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8일 일간집계에서는 19.2%까지 지지율이 올랐으며, 주간집계에서는 60대 이상 응답자 중에서 지지율 24.3%로 문재인 후보(21.9%), 홍준표 경남지사(17.2%)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후보는 이번주 연속 3일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영남권과 호남권, 연령대별로는 20대와 50대 이상, 그리고 진보·보수·중도·무당층 대부분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다. 28일과 29일에는 지지율이 9%대로 올랐으나 최종 지지율은 전주대비 0.7%p 하락한 9.5%로 마감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주에 이어 5위권(7.7%)을 유지했으나 당내 경선 중인 김진태 의원과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와 지지율 격차를 줄이며 6위로 추격했고,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2.6%), 손학규 전 의원(2.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합산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민주당·정의당 60.1%, 자유한국당·바른정당 15.6%로 각각 전주대비 4.5%p, 2.1%p 동반하락했으며, 국민의당은 19.8%로 5.0%p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