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각에서 지난 1월 6일 발생했던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주장이 있었죠.
하지만 최근 FBI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하원 탄핵 청문회에서도 해당 사실을 짚었습니다.
지난 6일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하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던 미 의사당.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밖 집회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이후 의사당 난입 사태가 발생했고 건물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주장은 트럼프 탄핵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지만 FBI에 따르면 대통령 발언 전부터 일부 사람들은 의사당을 공격할 의도를 보였습니다.
[스티븐 단투오노 | FBI 워싱턴 지사 부책임자]
“폭력 사태를 일으킬 의도를 갖고 워싱턴 DC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즉시 해당 정보를 공유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집회 전날 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이 에리케 타리오를 체포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FBI는 각 정보에 대한 신뢰성과 실행가능성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스캇 페리는 FBI가 발견한 정보를 짚었습니다.
[스캇 페리 |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기 전 미리 계획되고 이미 진행 중이었던 공격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저는 좌파 동료들이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소위 ‘반란’을 일으켰다고 믿게 하려는 점을 압니다. 하지만 무시하고 싶어도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페리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방화와 약탈, 폭력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반란에 가장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