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난달 제4차 핵실험은 4.9도의 지진을 초래했다. 한국연세대학 지질학과 교수는 만약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마그마 방에 충격을 주어 화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17일 지적했다.
한국 연세대학 지질학과 홍태경 교수는 국제학술지 “과학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북한 핵실험이 백두산 화산에 미치는 영향을 논술했다.
논문은, 북한 핵실험 지점은 백두산과 가까워 만약 북한이 계속 핵실험을 확대하면 지면 피크 가속도와 응력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백두산 지면이 받는 압력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고, 지표가 받는 압력과 지하 마그마방이 받는 압력도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증가한 압력이 일정한 정도에 이르면 마그마방내에 기포가 형성 되면서 화산활동이 가속화되어 지표에 마그마가 분출된다고 말했다.
논문은 이런 결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서 연세대학교 지구과학과 연구팀이 북한 과거 3차 핵실험 자료에 근거하여 미래에 북한이 백두산과 약 120km 떨어져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더욱 강한 핵실험을 진행할 때 백두산 지대에 나타날 진동크기와 압력의 양 등 데이터를 추산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연구에 따르면 백두산 화산이 일단 폭발하면 그 대부분 에너지(60%초과)는 중국의 동북에 흘러내려갈 것인데 만약 북한 핵실험에 중대한 방사능이 나타나면 중국동북 대부분 지역이 사지(死地)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백두산은 중국과 북한의 변경에 위치해있고 화산구는 천지이다. 1000년 전 여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폭발이 발생한 적이 있고 그 후 잇달아 10여 차례 폭발했고 마지막 폭발은 1903년이다. 그 후 100여 년 동안 백두산은 줄곧 휴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